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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유엔 ‘신종 코로나 대응 기금’에 4억 달러 지원...목표액의 19%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회의에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회의에 참석했다.

유엔이 취약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에 나선 가운데, 지금까지 4억 달러 가까운 지원과 약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장 많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가장 많은 기금이 배정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지원하거나 약정한 액수는 3억 9천여 만 달러입니다.

13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HCA) 자료에 따르면, 이 지원금은 앞서 유엔이 모금에 나선 2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 대응 기금’ 일환으로, 전체 모금액의19.4%에 해당합니다.

가장 큰 기부국은 9천 58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한 일본으로 나타났고, 쿠웨이트와 독일이 각각 6천 만 달러와 2천 828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이 2천만 달러, 영국과 미국이 1천 640만 달러와 1천 58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전체 0.8%에 해당하는 3백 3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전체 약정액 2천 828만 달러 가운데 2백 20만 달러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모두 300만 달러를 이미 유엔에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각국 지원이 ‘신종 코로나 대응 기금’ 모금 유형 가운데 전체 68.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유엔 산하 중앙긴급대응기금이 7천 260만 달러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3천 53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95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 코로나 대응 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단체는 세계보건기구 (WHO)입니다.

‘신종 코로나’ 퇴치에 4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WHO는 이 가운데 62%인 2억 7천 900만 달러를 지원 받게 됩니다.

이어 유니세프에 3천 618만 달러, 세계식량기구(WFP)에 3천만 달러가 책정됐습니다.

이 밖에 유엔난민기구와 국제이주기구 등에도 자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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