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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코로나 대응 “64개국·유엔 등에 2억7천만 달러 지원”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 계획 등에 관해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 계획 등에 관해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60여개 나라 등을 돕기 위해 2억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26일 보도자료에서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 없는 자원을 국내와 국외 모두에 신속하게 동원했다”며, “2억7천400만 달러를 긴급 의료와 인도주의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억7천400만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64개의 나라들이 감염증 대유행에 더 잘 대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인구들 중 일부를 도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폼페오 장관은 64개 나라를 언급하면서, 북한이나 이란 등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앞서 폼페오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같은 나라들에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이란, 그리고 다른 많은 나라들에 있어, 우리는 도울 것이고,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폼페오 장관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에는 1억 달러의 긴급 의료지원과 1억1천만 달러의 새로운 국제 재난 원조금이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는 나머지 6천400만 달러가 전달될 예정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오늘 (발표된) 새 기금은 세계 보건과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2009년 이후 미국의 납세자들은 관대하게 전 세계적으로 의료 지원에 1천억 달러와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주의 지원금 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협력국들의 장기적인 발전과 역량 강화 그리고 위기상황에서의 비상 대응 노력 모두에 있어 여전히 단일 최대의 보건 및 인도주의 기부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법안에 서명했다며, 여기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응하는 전 세계 나라들을 돕기 위한 미국의 추가 해외 원조금 13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고, 폼페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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