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 후보 이반 세페다가 24일, 보수 성향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에게 패배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았습니다.
세페다 후보는 선거 당국의 최종 검증 결과를 기다려 왔으며, 최종 1%P 미만 근소한 차이로 패했습니다.
세페다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견해 차이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페다 후보는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그 결과는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당선인)가 새로운 공화국 대통령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민주적 책임의 실천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콜롬비아 국민들 사이 공존과 평화, 그리고 대화에 기여하기 위해 그렇게(패배 인정)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페다 후보는 또한 대선 과정에서 콜롬비아의 국내 문제에 대한 외부 개입을 비판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 지지를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콜롬비아와 좋은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선거의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헝가리와 아르헨티나, 일본 선거에서도 유사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귀하의 차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역내 안보 협력을 증진하고,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을 종식시키며, 양국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콜롬비아와 미국이 “협력과 안보, 그리고 공동 번영에 기반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화답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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