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조작을 이유로 중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려는 미국 측의 움직임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보복 관세법은 국제무역기구의 규칙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올리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데 대응해 미국 연방상원의 몇몇 의원들이 9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는 법안을 곧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유럽 중앙은행 정책위원회의의 한 위원은 중국의 환율 정책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경제회복이 느리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의 야오 지안 대변인은 세계 경제의 문제점이 중국의 환율 정책이 아닌 개발도상국의 과다한 소비가 불러온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오래된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