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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강조 바이든 지지율 부진…연준, 조기 금리 인상 시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25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해안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안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는 등 미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경우 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빨리 인상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의 동상이 뉴욕 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됐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안경비대를 찾았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당일인 지난 25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해안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말로 격려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남아공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이처럼 해외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을 통해 미국을 보는 것이라며 이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해안경비대와 직접 만난 것 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군 장병들과는 화상으로 만났죠?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군 장병들과 화상으로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군 장병과 그들의 가족이 우리의 자유 그리고 전 세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희생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추수감사절은 지난해와 달리 많은 사람이 가족을 직접 만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기도 하고, 또 지난해엔 열리지 않았던 여러 행사도 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코로나 대유행에서 다시 회복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게 이번 추수감사절, 그중에서도 특히 이날 열린 전국에서 열린 대표적 행사입니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은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대형 퍼레이드를 진행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관람객이 모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시 예년처럼 수많은 인파 속에 성황리에 행사를 열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이 돌아왔다고 강조한 부분은 바로 이런 것들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관해 2년 만에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며 미국이 다시 돌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람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하지만,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나왔는데요.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이 마리스트와 함께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2%였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해당 기관에서 지난 1월 취임 이후 계속 여론조사 중 지지율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어떤 부분이 낮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네. 최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 문제입니다. 특히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경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관해 응답자의 39%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라고 답했고요. 이 외에도 임금 문제와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이 언급됐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문제 대처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요?

기자)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문제 대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였는데요. 지지한다는 응답률 42%보다 10%P나 더 높았습니다.

진행자) 이번 여론조사 외에 최근 다른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비슷하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주 퀴니피액 대학교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6%로 나타났는데요. 해당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문제 대처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이 실시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에 불과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 항상 함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보입니다. 과연 다음 대선에도 나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재도전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은 미국에 매우 흥미진진한 시점이다”라며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다. 우리가 함께 그렇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위대하게'는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내건 구호였는데요. 언론들을 이 부분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는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 이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한 TV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나온 모습.
지난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는 한 TV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나온 모습.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경우 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빨리 인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4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이에 따르면 다수 참석자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해서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연준은 이달부터 재산매입 축소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2일과 3일 FOMC 회의에서 이달 말부터 자산 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1월과 12월,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총 150억 달러 줄이기로 한 건데요.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는 좀 더 빠른 속도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네. 참석자들은 장기적 가격 안정과 고용 목표를 위태롭게 할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가 적절한 조처를 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을 보여주는 지표가 계속 발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는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자료입니다. 이에 따르면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5.0% 올랐는데요. 물가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4.1%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진행자) 이런 수치는 연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연준의 물가 관리 목표치 원래 2%인데요. 10월 근원 PCE 상승률이 배 이상 높은 겁니다.

진행자) 이와 더불어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동부가 밝힌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급등했는데요.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제 전문 매체인 'CNBC' 방송은 CME 페드워치가 내년에 금리가 3차례 인상될 확률을 61%로 예상한다고 보도했고요.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역시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 시의회 의사당의 토머스 제퍼슨 동상.
뉴욕 시의회 의사당의 토머스 제퍼슨 동상.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죠.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의 동상이 뉴욕 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퍼슨 대통령 동상이 지난 22일 시의회 의사당에서 철거됐습니다.

진행자) 조금 전에 언급했듯이 제퍼슨 대통령은 미국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죠? 먼저 어떤 인물인지 간략하게 정리해 볼까요?

기자) 말씀해 주신대로 제퍼슨 대통령은 미국 독립선언서를 쓴 건국의 아버지 가운데 1명입니다. 미국 독립선언선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문구도 바로 제퍼슨 대통령이 작성한 겁니다.

진행자) 그럼 제퍼슨 대통령 동상은 언제부터 뉴욕시 의회 의사당 내부에 자리했나요?

기자) 제퍼슨 대통령 동상은 우리아 필립 레비 전 해군 제독이 기증한 것으로 지난 1834년 뉴욕 시청에 처음 설치됐고, 이후 1915년부터 시의회 의사당 내부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187년 만에 철거된 겁니다.

진행자) 제퍼슨 대통령 동상을 철거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제퍼슨 대통령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2020년 6월에 제기됐습니다. 코리 존슨 뉴욕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당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서한을 보내 동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그러자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PDC)가 지난달 18일 동상을 철거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동상을 철거했습니다.

진행자) 사람들이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한 이유는 뭐였나요?

기자) 바로 제퍼슨 대통령이 생전에 흑인 노예 소유주였기 때문인데요. 제퍼슨 대통령은 흑인 노예 600명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상 철거를 요구한 아드리엔 애덤스 뉴욕시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흑인은 태어날 때부터 열등하며 지능이 부족하다고 굳건하게 믿은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며 의사당에 앉아있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철거된 동상은 어디로 옮겨졌죠?

기자) 제퍼슨 대통령 동상은 뉴욕 역사학회 박물관에 장기 임대됩니다. 한편 박물관은 내년 4월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대통령이나 주요 인사의 동상이나 조각상을 철거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에 철거된 동상은 19세기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 동상입니다. 리 장군 동상은 많은 논란 끝에 지난 9월 철거됐는데요. 그가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군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진행자) 남부연합 기념물 같은 인종차별과 관련한 조각상, 혹은 기념물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철거됐나요?

기자) 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교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이 주로 다니는 교회에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남부연합 기념물 약 140개 이상이 철거됐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지난 2020년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도중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철거됐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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