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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20대 자매, 올해 첫 미국 입국


한국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탈북난민들 (자료사진)
한국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탈북난민들 (자료사진)

탈북자 2명이 올 들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들이 머물렀던 태국에는 현재 적어도 30명의 탈북자가 미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탈북 여성 2명이 지난 21일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20대 초반의 자매로 3년 전 미국에 먼저 입국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미 남부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두 여성 중 언니인 정 제니(가명) 씨는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북한에서 못한 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 자매는 지난 2010년 가을 북한을 탈출해12월 태국에 도착한 뒤 1년 1개월을 대기한 끝에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두 자매의 아버지인 아브라함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7년 만에 딸들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 자매는 태국에 현재 미국행을 대기 중인 탈북자가 30여명에 달하며, 대부분 여성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씨 자매가 미국에 입국함에 따라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적어도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올해 초 갱신한 난민입국 현황보고서에서 지난 해 말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126명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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