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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조직, 말리 정부군 기지 습격 


말리 군인들이 22일 주민들의 환영 속에 카티의 군기지로 들어오고 있다.
말리 군인들이 22일 주민들의 환영 속에 카티의 군기지로 들어오고 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활동중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23일, 정부군 기지 습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말리 중부에 근거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카티바 마시나’는 전날 말리 수도 바마코 인근 카티의 군기지를 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말리군 최소한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10년 동안 계속된 말리 내전에서 수도 인근 군기지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말리군은 이번 공격이 두 대의 차량 폭탄을 이용해 이뤄졌으며, 암살범 7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카티바 마시나의 상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은 이날(2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말리 정부군과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의 합동 군사 작전에 대한 대응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해부터 말리 정부군의 대테러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원 수백 명을 말리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와그너 그룹은 말리 정부군이 과거 JNIM의 장악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민간인 학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와그너 요원들이 말리에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리 정부는 이들이 민간 보안 계약자들이 아닌 러시아군 출신의 교관들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와그너 측은 민간인 학살과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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