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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말리 '집단학살' 조사 촉구


말리 정부군 병사들이 지난 2020년 몹티 지역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말리 정부군 병사들이 지난 2020년 몹티 지역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최근 아프리카 국가 말리에서의 대량학살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주 초 말리 중부 몹티 지역 모우라 마을에서 많은 주민들이 살해당했다는 극도로 불편한 증언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을 잃은 모든 민간인들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특히 국무부는 이번 학살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용병집단인 ‘와그너그룹’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무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보도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른 보도에 의하면 말리 군이 극단주의 조직으로 알려진 요소를 겨냥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상반된 보도는 말리 과도정부가 공정한 조사관들에게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자유롭고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보장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상기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말리 군 당국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국내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개시한 작전을 통해 203명의 반군을 사살하고 5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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