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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공항 여객터미널에 미사일 공격…다수 부상

2026년 9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 구역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6년 9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내 연료 저장 구역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역내 당국자 2명은 10일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국내선 제3·4터미널이 있는 건물에 미사일이 떨어져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공항 이용객들이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현장에서는 구급차들이 공항으로 긴급 출동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리야드로 향하던 항공편들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으며,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은 자국민들에게 공항 접근을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리야드 주민 아흐메드 사이예드는 이날 수도를 뒤흔드는 큰 폭발음을 최소 두 차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난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발생한 잇따른 공격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8일에는 공항 공격으로 조종사를 포함한 사우디 국민 3명이 숨졌으며, 7일 공격에서는 수단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앞선 공격들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10일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리야드 공항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최소 225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에어인디아와 플라이두바이, 루프트한자그룹 등 주요 항공사들도 리야드를 비롯한 사우디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럽연합 항공안전청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으로 민간 항공기가 군사적 표적으로 오인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리야드 공항 공격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좋지 않다”며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공항과 군사시설, 석유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미국 등 동맹국들에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미국은 최근 사우디 주도 군사작전에 정보 공유와 공격 목표 식별, 작전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공항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군사 지원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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