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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예술과 역사의 도시, 파리 2편

한 관람객이 2025년 1월 28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모나리자"를 관람하고 있다.
한 관람객이 2025년 1월 28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모나리자"를 관람하고 있다.

진행자) 라디오로 떠나는 세계여행. 전 세계 여행지를 함께 찾아가 보는 시간입니다. 비행기표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이니까요. 함지하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프랑스 파리의 어떤 곳을 찾아가 볼까요?

기자) 오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루브르 박물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데요. 원래는 12세기 무렵 왕궁과 요새로 사용되던 건물이었고, 이후 프랑스 왕실의 궁전으로 쓰이다가 지금의 박물관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고대 문명 유물부터 르네상스 미술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고,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대표 명소입니다.

진행자) 루브르 박물관을 다 둘러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까요?

기자)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약 50만 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시 면적도 워낙 넓어서 모든 작품을 자세히 보려면 며칠로도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관광객 대부분은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관람하는 편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대표적인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루브르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모나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인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1500년대 초반에 제작된 이 작품은 초상화 속 여성의 미묘한 미소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 보인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요.

진행자) 이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작품 앞에는 늘 수많은 관광객이 모입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공간도 마련돼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각자 자기 차례를 기다린 뒤 모나리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의외라는 평가도 있고요. 또 방탄 유리 안에 전시돼 있어서 일정 거리 밖에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또 어떤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할까요?

기자)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우리말로는 ‘승리의 여신상’도 꼭 봐야 할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머리와 팔은 사라졌지만, 거대한 날개를 펼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마치 금방이라도 앞으로 날아오를 것 같은 역동적인 느낌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감탄하는 작품입니다.

또 고대 이집트 전시관도 인기가 많습니다. 미라와 석관, 고대 조각상 등 수천 년 전 유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영화에서만 보던 고대 문명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진행자) 미술 작품뿐 아니라 역사 공부도 함께 되는 느낌이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단순히 그림만 전시된 공간이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둘러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진행자)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본 뒤에는 어떤 곳을 함께 찾아가 보면 좋을까요?

기자) 노트르담 대성당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직선거리로 약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보통 20분 정도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센강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가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톨릭 성당 가운데 하나인데요. 12세기부터 약 200년에 걸쳐 지어진 고딕 양식 건축물입니다. 웅장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 섬세한 조각 장식으로 유명하고요. 프랑스 역사 속 여러 중요한 행사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예전에 큰 화재가 발생했던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2019년 대형 화재로 첨탑과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후 약 5년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관광객들도 내부를 관람할 수 있고, 미사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면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면 좋을까요?

기자) 우선 성당 정면의 거대한 장미창 스테인드글라스를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 햇빛이 들어올 때 굉장히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요. 또 성당 외벽 곳곳에 있는 가고일 조각상들도 유명합니다. 악령을 막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독특한 모습 때문에 관광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엄숙한 분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을 낮추게 된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진행자) 노트르담 대성당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 또 있을까요?

기자) 퐁뇌프 다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리인데요. 이름은 ‘새로운 다리’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리 위에 올라서면 센강과 파리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요. 주변으로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노을과 함께 파리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진행자) 천천히 걸으면서 파리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변에 작은 카페와 거리 공연도 많아서, 특별한 계획 없이 잠시 걷기만 해도 ‘파리에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세계적인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부터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퐁뇌프 다리까지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와 역사 공간을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함지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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