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낸 미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의 서한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정책의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은 중국에 대한 한국의 최근 입장 변화가 미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5일,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낸 데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의에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확고한 인식하에 한미동맹을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존 물레나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월 28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중국을 향한 경제, 기술, 외교적 입장의 최근 변화는 미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한중 간 정상급 교류 확대와 한국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투자, 미국 기업들에 대한 한국의 차별 대우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두 나라간 경제·기술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한미 간에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기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5년간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는 미국이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활발한 대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레나르 위원장이 제기한 미국 기업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한국 규제당국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을 국내법에 따라 공정하고 비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한미동맹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한중 관계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필요할 경우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무부에 오는 31일까지 한중 관계 동향에 관한 브리핑을 요청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일반적으로 국무부는 의회와의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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