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습 확대에 대응해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수도 키이우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른바 ‘새로운 교리’를 보여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교리에 따라 러시아가 올겨울을 앞두고 기반시설과 물류시설은 물론 도로와 학교, 병원 등 도시와 마을의 광범위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주민들이 떠나게 만드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에는 우크라이나도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이 되는 정유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처럼 민간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이 종전 협상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평화협상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관심을 보인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맞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키이우의 드니프로강 교량과 흑해에서 군사 장비를 운송하던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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