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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억류 프라다호, 평택서 인천으로 이동…향후 처리 주목

지난 2018년 8월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북한 선박 남산8호 사진. (자료사진)
지난 2018년 8월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북한 선박 남산8호 사진. (자료사진)

대북제재 위반으로 한국 정부에 억류된 탄자니아 국적 선박 ‘프라다(Prada)’호가 최근 평택에서 인천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 선박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

대북제재 위반으로 한국 정부에 억류됐던 프라다호가 22일 인천항에 정박해 있다. 자료=MarineTraffic.
대북제재 위반으로 한국 정부에 억류됐던 프라다호가 22일 인천항에 정박해 있다. 자료=MarineTraffic.

대북제재 위반으로 한국 정부에 억류된 프라다호가 최근 인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가 선박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통해 프라다호의 움직임을 확인한 결과, 이 선박은 지난 22일 평택·당진항을 출항해 인천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같은 이동 경로는 한국 해양수산부의 입출항 자료에서도 확인됩니다.

프라다호의 입출항 상세 정보 조회 결과. 자료=한국 해양수산부.
프라다호의 입출항 상세 정보 조회 결과. 자료=한국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프라다호는 지난 22일 평택을 떠나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당시 선박에는 외국인 선원 10명이 승선하고 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상황에 대한 VOA의 질의에 29일 “프라다호의 인천항 이동은 선원 하선을 위한 선박 접안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선원 하선 이후 프라다호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프라다호의 입출항 상세 정보 조회 결과. 자료=한국 해양수산부.
프라다호의 입출항 상세 정보 조회 결과. 자료=한국 해양수산부.

실제로 공개 선박 추적 자료에서도 프라다호는 인천항 입항 이후 위치 정보가 더 이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국적의 프라다호는 앞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 10개 나라와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 등에 연루된 혐의로 지목하며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 지정을 촉구했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은 지난 3월 평택항에 입항한 뒤 장기간 억류 상태로 머물러 왔으며, 이후 한국 정부는 VOA에 이 선박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가담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후속 조치로 억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로선 이번 선원 하선 조치가 프라다호 처리 과정의 새로운 국면인지 주목됩니다.

특히 대북제재 위반 선박에 대한 억류가 장기화될 경우 선박과 선원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추가적인 처분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을 지낸 닐 와츠 전 위원은 프라다호의 억류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월 VOA와의 인터뷰에서 억류 선박은 “연료와 윤활유, 예비 부품 등 장비 유지·보수 비용뿐 아니라 선원들의 임금과 생활비도 계속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선박이 정박 중일 때는 전력 공급을 위해 디젤 발전기를 상시 가동해야 하므로 비용이 막대하다”며 선박 소유주가 막대한 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선박 유지를 포기하고 폐선 절차를 밟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는 한국 정부에 선원 하선 이후의 구체적인 선박 처리 방향 등을 추가로 문의한 상태로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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