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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화협정 가능”...우크라이나, 며칠 내 미국 협상단 모스크바·키이우 방문 기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미국 협상단이 며칠 내 키이우와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타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협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잠정적인 날짜가 잡혀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대표들이 이곳 키이우에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과 모스크바와 키이우에서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그들과의 회담이 수일 내에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는 방문 계획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기 위해 백악관에 연락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합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가능성이 있는가? 내 견해로는 그렇다”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결국 분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상선을 공격하고 민간 항공기를 위협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가 테러 행위”로 규정하면서, 이런 행동들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당국과의 접촉이 “주로 정보기관 채널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평화 노력에 “새로운 역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낙관할 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 2월 미국의 중재로 열린 협상이었습니다.

전투가 계속되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늘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시 군사행정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3일 저녁 키이우의 홀로시이우스키 지역에 있는 9층 아파트 건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건물 4층부터 9층까지 불이 났으며 주민 15명이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시 당국자들은 이날 수도에서 12세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오데사에 대한 야간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번 주 초 VOA에 배경 설명을 전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전쟁이 해결돼 무의미한 살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8월 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미국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일, 우크라이나에 보낸 군사 지원과 탄약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미국에 비용을 변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무상 제공됐고, 유럽이 그 비용을 지불했어야 했다”고 소셜미디어에 쓰고, 전임자인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생산을 늘리는 동안 탄약을 “우리 자신을 위해” 확보하고 있다고 썼지만, 동맹국에 대한 판매는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지난해 마련한 협정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무기를 공급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초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3자 회담이 논의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이 또 다른 정상회담에 동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지도자가 기꺼이 응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회담을 열고 싶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는 할 것이며 나도 원한다”고 말하고, 이어 “하지만 우리가 평화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또 다른 회담을 즉시 마련할 수도 있지만, 전쟁이 종식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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