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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 에이브러햄 링컨호 함내 상황 보도는 “완전히 왜곡"

지난 4월 16일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아라비아해에서 해상 봉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아라비아해에서 해상 봉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중동에 배치된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 가운데 한 척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약 5천 명의 해군과 해병대원이 탑승중인 이 항모는 9개월 동안 걸프 지역에 실전 배치돼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함내 상황이 심각하다는 주장과 승조원들의 정신건강, 수병들의 바다 투신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왜곡됐다”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파나마에서 가진 미국 ‘뉴스맥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함정과 모든 승조원, 모든 함장이 매 순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TV 방송사 CNN은 14일 해당 군함 승조원들의 정신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달 초에 한 수병이 배에서 바다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부 파병은 다른 파병보다 더 오래 걸린다며, 해당 장병들을 존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부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런 배에 타본 적은 없지만 장기간 파병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그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가능한 한 빨리 교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원한다”며 “이를 지휘관들도 알고 있고, 각 군 장관도 알고 있으며, 대통령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중동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상황에 관한 주장들을 부인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팩트체크 게시물에서 "한 보도는 항공모함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수병 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최근 다른 보도들은 자살 생각을 하는 사례가 급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러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CENTCOM은 재입대율이 84.4%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함정 내 사기와 임무 수행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타격단의 수병과 해병대원들은 260일 이상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1만 회의 항공기 출격과 150만 파운드(6만8천 킬로그램)의 탄약을 사용한 뒤에도 여전히 회복력과 결의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 보도와 달리 해당 항공모함에 탑승한 장병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월 3일 배 밖으로 떨어진 한 수병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역사적인 파병에 대한 무분별한 오보는 우리 장병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군함이 "그렇게 오래 배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모가 현재 이동 중이거나 곧 이동할 예정이며, 다른 "매우 비슷한 함정"이 교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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