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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대선 무관 ‘한미동맹’ 굳건…‘북한 무기 지원’ 불법


[VOA 뉴스] 미국 대선 무관 ‘한미동맹’ 굳건…‘북한 무기 지원’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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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한동맹은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연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한동맹은 굳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연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민보고 형식을 통해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지난해 미한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해 오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특히 주한미군의 역할과 방위비 분담 협상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동맹국이라도 다른 나라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굳건한 미한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한미동맹에 관해서 미국 조야 그리고 양당, 상원 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미의 이런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거기에 기반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공화당 후보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겨냥해 부유한 나라를 왜 지켜줘야 하느냐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내비쳐, 방위비 협상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침공으로 벌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힘에 의한 현상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적 공격이며, 이런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지원 또한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북한의 이런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는 것은 그 자체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불법적인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의 북핵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악화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 무기 도입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서로 다른 입장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오랜 세월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면서 사안별로 대응할 것이라고 혔습니다.

윤석열 / 한국 대통령
“러시아와의 관계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하면서 러시아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또 경제 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그런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과거사와 일부 현안에서 양국, 양국 국민들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게 존재한다면서도 미래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북 핵 대응을 위해 양국 경제협력과 인태 지역, 글로벌 사회에서 양국의 공동 어젠다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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