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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우크라 발전소 피격으로 전력 생산 큰 차질”


지난해 6월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의 송전시설. (자료화면)
지난해 6월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의 송전시설. (자료화면)

러시아 군이 어제(8일)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에너지 기반시설 10여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의 볼로디미르 쿠드리트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에 화력발전소 3곳과 수력발전소 2곳을 포함해 “다수의 중요 발전소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상당히 크며, 전기 생산에 상당한 손실이 생겨 유럽으로부터의 전력 수입으로도 에너지 체계에서 발생한 부족분을 충당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레네르고 측은 이번 공습으로 9개 지역이 단전됐다며, 전력 소모가 정점을 찍는 시간대부터 밤 11시까지 산업용 전기 차단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습이 “우리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또 다른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55기 중 39기, 드론 21기 중 20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관리들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스몰렌스크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리페츠크 지역의 산업단지에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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