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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7공군 “미한 연합공중훈련은 연례적 방어훈련…위협 의도 없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파이팅 팰컨이 14일 연례 미한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 = 주한 미7공군 제공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파이팅 팰컨이 14일 연례 미한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 = 주한 미7공군 제공

주한미군은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미한 연합공중훈련이 연례적인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한 미7공군 “미한 연합공중훈련은 연례적 방어훈련…위협 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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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7공군은 24일 현재 진행 중인 연례 미한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24)이 “전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며 다른 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7공군] “KFT 24 is entirely defensive in nature and not intended to be threatening or provocative toward any other country…KFT occurs annually as part of a planned annual training schedule designed to strengthen the ROK-U.S. Alliance and is not related to any current real-world threats or situations. It is particularly essential for the professional militaries of allied nations to train together to ensure interoperability and readiness of forces. Training events help prepare the ROK-U.S. Alliance to respond to any potential contingencies and to defend the Republic of Korea.”

레이첼 부이트라고 7공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합훈련의 성격 등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KFT는 미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연례 훈련 일정의 일부로 해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의 어떠한 실제적 위협이나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호운용성과 군의 준비태세 보장을 위해 함께 훈련하는 일은 동맹국들의 전문화된 군대에 특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같은 훈련들은 미한 동맹이 어떠한 잠재적 비상 사태에도 대응하고 한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22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제80전투비행대 소속 정비사들이 미 공군 F-16 전투기를 정비중이다.
22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제80전투비행대 소속 정비사들이 미 공군 F-16 전투기를 정비중이다.

주한 미7공군은 KFT가 항공기와 관련 인력의 측면에서 한반도에서 수행되는 가장 큰 미한 공중연합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한 미7공군] “Korea Flying Training is the largest combined ROK-U.S. flying exercise on the Korean peninsula in terms of aircraft and personnel involved. KFT 24 increased in size this year, welcoming 25 various airframes and hundreds of personnel from both sides of the ROK-U.S. Alliance to Kunsan to sharpen the combined readiness over the course of two weeks. The additional aircraft and personnel allow exercise participants to hone skills in line with our key objectives: fifth generation asset integration, combined precision strike, combat search and rescue scenarios, mass paratrooper airdrops, and training mission commanders and aircrew to fly, flight and win in scenarios with robust surface-to-air and air-to-air threats.”

특히 올해 규모가 확대된 KFT 24는 25종의 다양한 항공기와 미한 동맹 양측 수백 명의 인원이 한국 군산 미 공군기지에 모여 2주에 걸쳐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909 공중급유비행대대에 배치된 미 공군 KC-135가 18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주한 미7공군 제공
제909 공중급유비행대대에 배치된 미 공군 KC-135가 18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주한 미7공군 제공

앞서 미한 공군은 지난 1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두 나라 공군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KFT가 이날부터 26일까지 군산 공군기지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영역에서 전력 우위를 구축하고 유지함으로써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억제, 방어,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미한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공군은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 F-35B ‘라이트닝 II’ 수직이착륙형 스텔스 전투기, F-16 전투기, A-10 ‘썬더볼트 II’ 공격기,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U-2 고고도 유인 정찰기, MQ-9 ‘리퍼’ 무인정찰기, MQ-1C ‘그레이 이글’ 공격형 무인기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공군에서는 F-35A, F-15K, F-16, FA-50 등의 전투기가 참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 미7공군은 ‘이번 훈련에 미 전략사령부 전력을 비롯한 미국의 ‘핵우산’ 역량도 포함되느냐’는 VOA의 질문에는 “작전 상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잠재적 또는 계획된 향후 작전들이나 미 전략사령부 작전 혹은 미 전략사령부 항공기의 배치 등과 관련한 어떠한 세부사항도 논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주한 미7공군] “To preserve operational security, we do not discuss any details regarding potential or planned future operations or deployments for U.S. Strategic Command aircraft . U.S. forces participating in KFT 24 represent the types of capabilities that could be made available to assist in defending the ROK under the terms of the Mutual Defense Treaty.”

그러면서 “KFT 24에 참여하는 미군은 양국간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 방어 지원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역량의 유형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4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실시된 훈련을 일일이 열거한 김 부부장은 미한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해 “ 18일 벌어진 '련합공중침투훈련'을 내놓고라도 100여대의 각종 군용기들이 참가하는 '련합편대군종합훈련'이라는 것이 12일부터 시작되어 26일까지 진행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연습들은 명백히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핵전쟁 시나리오를 실전에 옮겨놓기 위한 시연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23일 미한이 실시하고 있는 KFT와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이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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