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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핵 사용 위협’ 심한 불안정 초래…북한, 무책임한 행동 중단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 국무부는 북한의 핵반격훈련 주장에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고 진지한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선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 “‘핵 사용 위협’ 심한 불안정 초래…북한, 무책임한 행동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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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북한이 핵반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핵무기 사용을 둘러싼 위협이 위험하고 심한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DPRK’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continue to constitute a serious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o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We find threats surrounding the use of nuclear weapons to be dangerous and deeply destabilizing. It is important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end a strong, unified message that the DPRK must halt its irresponsible behavior, abide by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We continue to insist on the DPRK’s return as soon as possible to, and full compliance with, the NPT and to IAEA safeguards.”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계속 국제 평화와 안보, 글로벌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이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서야 한다는 강력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북한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 중 방사포가 발사되는 모습.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
지난 22일 북한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 중 방사포가 발사되는 모습.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핵 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22일 처음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23일 보도했습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의 핵 반격태세 이행 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

한편 북한이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22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한국 언론이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데 대해 국무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은 채 “불법 무기 이전을 포함한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글로벌 비확산 체제 수호,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ncluding unlawful arms transfers, is a trend that should be of great concern to anyone interested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supporting the people of Ukraine as they defend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against Russia’s brutal war of aggression. Due in part to our sanctions and export controls, Russia has been forced to desperately search around the world for military equipment in order to sustain its war of choice against Ukraine.”

그러면서 “부분적으로 우리의 제재와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군사 장비를 찾아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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