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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배치 미군 철수”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


미군 주둔에 항의해 가두시위에 나선 니제인 군인들 (자료사진)
미군 주둔에 항의해 가두시위에 나선 니제인 군인들 (자료사진)

미국이 니제르에 배치했던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니제르 지도부 사이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두 매체는 전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미국은 드론 기지를 포함해 니제르 안에 기지 2곳을 운용해 왔고, 이곳에 병력 약 1천 명을 배치한 바 있습니다.

2018년부터 니제르 내 드론 기지는 사헬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 조직 IS나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지난해 니제르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 정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쿠데타가 날 때까지, 니제르는 미국과 프랑스의 중요한 안보 협력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제르 군사정부는 이웃 나라인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처럼 미국과 프랑스 같은 서방 동맹들과의 군사협정을 파기했습니다.

또 이들 나라는 지역 경제·군사협의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에서 탈퇴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병력 철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니제르 사이 외교, 경제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니제르 군정은 미군과 국방부 소속 직원들의 자국 배치를 허용한 군사협정을 파기한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니제르 수도에서는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미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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