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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일-필리핀 정상회의 반발…고위 외교관 초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사진 맨 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중앙), 기시다 후미어 일본 총리(맨 오른쪽)가 11일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사진 맨 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중앙), 기시다 후미어 일본 총리(맨 오른쪽)가 11일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잇따라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부정적인 언급들이 나온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12일 일본과 필리핀 고위 외교관들을 초치·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의 요코치 아키라 수석공사를 초치해, "일본이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에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엄중한 우려와 함께 강렬한 불만도 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요코치 공사는 일본의 입장을 류 사장에게 설명했으며, 중-일 양자 관계에 관한 견해와 공통 관심사들을 둘러싼 의견을 교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류 사장은 또한 이날 제이미 플로르크루즈 주중 필리핀 대사와도 회동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류 사장은 필리핀 정부의 대중국 ‘부정적 언사와 행동’에 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백악관 회담을 통해 양국 군사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을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11일) 이어진 미-일-필리핀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을 공격하면 미국이 필리핀을 방어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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