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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관 방한…“한반도·역내 평화 안보 수호할 것”


1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 국방부
1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 국방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보 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인태사령관 방한…“한반도·역내 평화 안보 수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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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1일 한국 고위 군 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 문제와 미한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퀼리노 사령관이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 김명수 합참의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정보 공유 노력과 한반도의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핵 협의체 설립과 관련해 대화를 통해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Aquilino met with Shin Won-sik, Republic of Korea’s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Adm. Kim Myung-soo, Chairman to Joint Chiefs of Staff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Amb. Philip S. Goldberg, U.S. Ambassador to the Republic of Korea. The two countries continue to deepen their relationship through dialogue regarding information sharing efforts and the establishment of a Nuclear Consultative Group to strengthen nuclear deterrence efforts on the Korean Peninsula.”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왼쪽부터),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함께했다. 사진= 인도태평양사령부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왼쪽부터),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함께했다. 사진= 인도태평양사령부

이어 아퀼리노 사령관이 방한 기간 동안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동행했다면서 “이들은 미국과 한국,일본 군 사이의 최근 3자 노력을 논의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 및 안보 수호를 거듭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Throughout his trip, Aquilino was accompanied by Gen. Paul LaCamera, Commander of United States Forces Korea, who oversees the U.S.-ROK mil-to-mil relationship. They discussed recent trilateral efforts between U.S., ROK and Japanese forces, and re-committed to defending peace and security on the peninsula and in the region.”

인태사령부는 “미한 연합군은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으며, 이는 재래식 및 핵,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광범위한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The U.S.-ROK combined forces remain ready and postured to protect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The U.S. commitment to defend the ROK is ironclad and backed by an extensive range of capabilities, including conventional, nuclear and missile defense.”

그러면서 “인태사령부는 협력과 역내 안보에 대한 헌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 공유를 통해 미한 관계를 계속해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했다. 사진= 인도태평양사령부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했다. 사진= 인도태평양사령부

한국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장관이 아퀼리노 사령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아퀼리노 사령관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해온 데 대해 신 장관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측은 지난해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작전기지 기항 등 미 전략자산의 전개횟수가 증가한 데 주목하면서 복잡해지고 있는 역내 안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철통 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한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또한 미한일 협력이 인태지역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세 나라의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취임한 존 아퀼리노 사령관은 다음 달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며, 지난달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한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다음 달 3일 후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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