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오늘(3일) 우크라이나에 5년에 걸쳐 1천7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발적 기여보다 나토의 약속에, 단기적 제안보다 다년간의 약속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서, 지원이 늦어지면 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장비와 훈련 지원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결정을 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나토의 이같은 계획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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