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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프랑스 등 서방국 우크라 파병시 ‘핵 사용 충돌’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모스크바 시내 고스티니 드보르 콘퍼런스센터에서 국정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모스크바 시내 고스티니 드보르 콘퍼런스센터에서 국정연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전에 지상군을 파병할 경우 핵전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들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국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서방국들이 깨달아야 한다면서, 이 모든 움직임은 “핵무기 사용과 문명의 파괴를 동반할 충돌 (발생)을 실질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서방국을 침공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면서도, “러시아의 전략핵 군은 만반의 준비태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에서 ‘지르콘’ 극초음속미사일 등 첨단무기 체계를 사용해 군사적 우위를 확보했으며 전선 여러 곳에서 전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결정 이후 유럽연합(EU)과의 국경 배치 병력도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전략적 안정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러시아를 대화에 강제로 끌어들이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아랍과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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