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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한 선박 불법 환적 공중감시 … 북한 CVID목표 지원”


호주 공군 P-8 포세이돈 항공기가 앰벌리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공군 P-8 포세이돈 항공기가 앰벌리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주 국방부가 북한의 불법 선박 간 환적을 단속하는 공중 감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호주 공군(RAAF)이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해상초계작전을 실시 중이라고 호주 국방부가 7일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 보도자료] “Defence has deployed one Royal Australian Air Force (RAAF) P-8A Poseidon maritime patrol aircraft as part of Operation Argos to enforc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sanctions against the rogue nuclear state. Defence will conduct air surveillance of illegal ship-to-ship transfers of sanctioned goods to support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goal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호주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불량 핵 국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이행을 위한 ‘아르고스 작전’의 일환으로 RAAF 소속 P-8A ‘포세이돈’해상초계정찰기 1대를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 국방부는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국제 사회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제재 물품의 불법 선박 간 환적에 대한 공중 감시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보도자료] “Defence will conduct air surveillance of illegal ship-to-ship transfers of sanctioned goods to support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goal of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

호주의 이 같은 활동은 유엔 안보리가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 금수 품목의 수입과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호주 국방부는 ‘아르고스’ 작전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 호주 군의 헌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작전을 지휘하는 저스틴 존스 호주 해군 연합작전부참모는 “우리는 아르고스 작전에 정기적으로 항공∙해상 자산을 배치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미국 등 가까운 파트너들과 함께 제재 물품의 선적을 감시∙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보도자료] “We regularly deploy air and maritime assets on Operation Argos to monitor and deter shipments of sanctioned goods, alongside close partners, including Canada, France, Germany, Japan, New Zealand, Republic of Korea, the United Kingdom, and the United States.”

그러면서 호주는 안보리 제재와 독자 대북 제재 이행에 깊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상초계기와 함정을 각각 13차례와 10차례 배치해 관련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가장 최근 지난해 8월에도 포세이돈을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포세이돈 초계기는 장거리 대잠수함전은 물론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해상 초계 정찰기입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2일 보도자료에서 호주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주일유엔군 지위협정에 따라 가데나 기지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2022년 4월 프랑스의 해상 불법 환적 감시에 대해 "자주권을 침해하는 노골적 군사행위"라고 주장하는 등 여러 파례 불법환적 감시 활동에 나선 국가들의 활동을 비난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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