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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 “북한의 대러 무기공급 강력 규탄…러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도 주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공급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수 있는 군사 지원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3일 심화되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가미카와 외무상(통역)] “With regard to the situation surrounding North Korea, including Russian and North Korean relationship, Japan has always taken a keen interest in gathering and analyzing information. Furthermore, I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arms supply to Russia as it could worsen the situation in Ukraine and violates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totally prohibit the transfer of arms to and from North Korea.”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용의를 표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일본은 북러 관계를 포함한 북한을 둘러싼 정세와 관련해 평소 중대한 관심을 두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악화시킬 수 있고, 북한과의 무기 이전 등을 전면 금지하는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리는 또한 러시아의 대북 군사 지원 가능성에도 우려하며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가미카와 외무상(통역)] “We are also closely monitoring the possibility of military assistance from Russia to North Korea with concern. In cooperation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Japan will call for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mplete dismantlement of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s a member of the Security Council, I will continue to make efforts.”

가미카와 외무상은 “일본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노 미츠코 주유엔 일본대표부 차석대사가 지난해 7월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노 미츠코 주유엔 일본대표부 차석대사가 지난해 7월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서 시노 미츠코 유엔 주재 일본 차석대사도 22일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시노 차석대사는 “러시아가 애초에 유엔헌장을 위반한 침략에 더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에서 입수한 무기와 자국 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무자비하게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는 러시아가 지난 12월 30일과 1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실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미사일과 발사대, 미사일 낙하 지점이 표시된 사진 자료를 함께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지원의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또는 원자재, 기타 첨단 기술 등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지난 9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1월 6일 또다시 우크라이나로 북한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거래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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