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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남단 섬에 이틀새 난민 약 7천 명 상륙


시칠리아해협에 있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서 14일 이주민들이 육지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시칠리아해협에 있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서 14일 이주민들이 육지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지중해의 이탈리아 최남단 섬에 최근 이틀 사이 난민 약 7천 명이 상륙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필리포 만니노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시장은 13일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약 7천 명이 람페두사에 도착했다”면서 섬 주민들은 그동안 항상 이들을 환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만니노 시장은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섬은 위기에 처했다”면서 유럽 국가들과 이탈리아 당국에 현 상황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몰려드는 난민 이송에 즉시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아프리카 국가 튀니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중간에 위치한 주민 약 6천명의 람페두사는 선박을 이용해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입국하려는 난민들이 거치는 첫 번째 지점으로 꼽힙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초 이후 약 12만3천860명의 난민이 이탈리아에 도착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람페두사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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