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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세계 주요 식료품 가격 2년 만에 최저치…쌀 가격은 폭등


이탈리아 로마의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본부 입구에 로고가 붙어있다.
이탈리아 로마의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본부 입구에 로고가 붙어있다.

세계 주요 식료품 가격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습니다.

FAO는 어제(8일)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1.4를 기록해 전월보다 2.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4% 내려간 것입니다.

FAO는 이런 추세에 대해 유제품과 식물성 기름, 육류, 곡물 가격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식료품의 충분한 공급과 해바라기씨유 등 식물성 기름 등에 대한 수요가 약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설탕과 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특히 쌀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제한 조치와 엘니뇨 현상 등 기상이변에 따른 수확 저하가 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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