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 미한일 3국 정상들이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지금 정상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3국 정상들은 북한 문제뿐 아니라 세계 안보와 경제, 보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이 앞서 설명했습니다. 그럼 현재 캠프데이비드에서는 어떻게 진행이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박형주 기자 전해주세요. (영상편집: 김정규)

네, ‘캠프 데이비드’입니다.(생방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재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이어지는 한일 정상회담의 순서로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국 정상들은 약 두 시간 전인 11시부터 공식 환영행사를 가진 뒤 환담을 나누고 곧바로 정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선 모두 3건의 문건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향후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 그리고 미한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그리고 세 번째로 3국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위기 시 서로 협의하는 의무(duty)를 서약(pledge)하는 별도의 문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먼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주요 주제별로 3국 간 협력의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로,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또한 기후변화 개발 비확산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이 담깁니다.

두 번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동맹 간 정상회의 이후 통상적으로 발표하는 공동성명으로 구체적인 회담 결과물이 여기에 담길 예정입니다.

이미 각국 정부 관계자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내용 전해졌는데, 미한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

북한 등 역내 대응 역량과 확장 억제 강화, 3국 훈련 정례화 등 그리고 공급망, 반도체, 첨단 기술 등 이른바 ‘경제안보’ 관련 협력 내용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 3국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이어 ‘애스펀 로지’라는 곳에서 격식 없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업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역내 문제, 글로벌 이슈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찬 이후에는 약 2시부터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데, 양국 간의 주요 협력 현안들이 별도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오후 3시경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캠프 데이비드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미한일 3자 정상회담이 3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북한과 중국 문제, 또 경제 안보 문제 등에 대한 3국 정상들의 약속과 비전이 어떻게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캠프 데이비드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