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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군 월북 관련 “해외 미국인 안전 최우선”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 사건과 관련해 해외 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한국 정부 등과 조율 중이지만 국무부 차원에서 북한에 연락을 취하진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 병사의 월북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해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항상 그렇듯 해외 미국인의 안전과 보안”이라며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적절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I will just say that, as always, the safety and security of any American overseas remains the top priority for the United States. As I mentioned, the Pentagon is in the lead right now, making the appropriate contacts. We are in close coordination with them. And whatever we can do to resolve this situation, we will of course, not hesitate to take appropriate steps.”

이어 국무부는 국방부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나 북한에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 우리가 한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한국과 정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북한이나 그 외 다른 정부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국무부가 이 사안을 놓고 북한이나 중국 정부 등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At this point, I'm sure that we're in touch with South Korea. We have regular, ongoing conversations with them. I'll say, at this point we have not reached out, the State Department has not reached out to the North Koreans or other governments. It is our understanding that the Pentagon has reached out to their counterparts in the DPRK. They're the lead agency and I would defer to them to comment on the nature of the contacts.”

이어 “국방부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했다는 게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국방부가 주무부처인 만큼 (각국 정부와) 접촉의 성격과 관련해선 국방부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반도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미국인 1명이 18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 국방부는 무단 월북한 미국인이 미군 병사라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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