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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부 “미한일 탄도미사일 방어훈련, 상호운용성 강화”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구축함 JS 마야함(왼족부터)과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핀함,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16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구축함 JS 마야함(왼족부터)과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핀함,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16일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미군 당국은 미한일 3국이 실시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이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사 전문가는 이번 훈련이 대북 억지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해상 전력이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6일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핀함이 16일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구축함 JS 마야함,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구축함 율곡이이함과 함께 3국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태사령부 보도자료] “The Arleigh Burke-class guided-missile destroyer, USS John Finn (DDG 113) conducted a trilateral ballistic missile defense exercise on July, 16, alongside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tago class destroyer JS Maya (DDG 179), and Republic of Korea Navy Se Jong Daewang class destroyer ROKS Yul Gog Yi I (DDG 992).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동맹인 일본, 한국과의 3자 관계의 힘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자료] “This exercise enhances the interoperability of our collective forces and demonstrates the strength of the trilateral relationship with our Japan and Republic of Korea Allies. This trilateral cooperation is reflective of our shared values and resolve against those who challenge regional stability.”

이어 “이러한 3국 협력은 지역 안정에 도전하는 자들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가치와 결의를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국 해군도 미한일 세 나라가 각각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 구축함들을 동원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사이 공해상에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동맹국들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의 표적을 놓고 훈련이 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참모대학 미래전 연구소장인 샘 탕그레디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를 방어하는 데 한 치의 오류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더 많은 훈련을 할수록 방어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탕그래디 교수] “Obviously, there can be no errors in defending against nuclear weapons. The more exercises conducted, the greater assurance that defense will be effective. It also sends yet another signal to NK that the U.S. and Japan are committed to supporting the defense of ROK.”

미 해군 예비역 대령인 탕그레디 교수는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는 또한 미국과 일본이 한국 방어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를 북한에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탕그레디 교수는 세 나라가 실시한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이 북한 억지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은 공격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단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가운데 미한일 세나라는 해상과 공중에서 활발히 합동훈련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최근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H를 동원해 한국, 일본과 각각 수 차례 연합공중훈련을 수행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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