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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H, 이틀 만에 또다시 미일 연합공중훈련…“억지력 강화”


지난 2018년 9월 동중국해에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가 연합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미 공군.
지난 2018년 9월 동중국해에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가 연합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미 공군.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B-52H 전략폭격기가 이틀만에 또다시 일본과 연합공중훈련을 했습니다. 일본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B-52H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지난달 30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항공자위대와 미 공군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보도자료] “The Japan Air Self-Defense Force (JASDF) and the U.S. Air Force conducted bilateral training to enhance deterrence and response capabilities of Japan-U.S. Alliance. To enhance the Japan-U.S. bilateral response capabilities and to improve tactical skills.

이어 “미일 양자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전술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훈련은 일본 오키나와 공역에서 진행됐습니다.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2대가 참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일이 오키나와 공역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지 이틀만에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일본 재전개가 이뤄졌습니다.

B-52H는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와도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습니다.

미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3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략폭격기 B-52H의 이 같은 움직임을 한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Well, I think it's, it's maybe not unusual, but it is a developing pattern. So the B-52 has been operating more in the peninsula and to include operating with Japan in part because President Yoon asked for a greater presence of strategic assets in Korea and joint training with those assets. So I think this is the kind of thing that the US is doing in response to a Korean requests.”

베넷 연구원은 B-52H가 한반도와 일본에서 더 많이 운용되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을 높이고 전략자산들과의 합동 훈련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움직임은 한국의 요청에 대한 대응으로 생각한다고 베넷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B-52H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전략 핵추진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입니다.

특히 B-52H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과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공대지, 공대함 미사일 등 32t에 달하는 무기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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