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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미얀마 국방부·국영은행 등 제재


워싱턴 D.C. 시내 미 재무부 청사 전경 (자료사진)
워싱턴 D.C. 시내 미 재무부 청사 전경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21일 미얀마 국방부와 미얀마 군사정부의 무기 수입에 협력한 미얀마 은행 2곳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버마(미얀마) 군정이 폭력적 억압을 위한 무기와 장비, 무기 제조용 원자재 구매와 수입을 위해 제재 대상인 러시아 기관 등에 의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군사정부를 위해 외화를 취급, 송금하는 국영 미얀마무역은행(MFTB)과 미얀마투자상업은행(MICB)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은행은 미얀마석유가스회사(MOGE) 등 국영기업들이 국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대변인은 어떠한 추가 제재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미얀마의 경제와 정치에 어려움을 주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사태가 시작된 이래 군이 살해한 민간인이 3천600명 넘고, 정치범 수감 인원은 1만9천명이 넘는다고 21일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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