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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 '미얀마 폭력사태 중단' 요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10일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이틀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운데는 올해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10일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이틀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운데는 올해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도자들이 10일 미얀마 내 폭력 사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남부 라부안 바조에서 이틀째 진행된 제42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아세안의 인도적 지원 호송차량이 지난 7일 미상의 무장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당 공격을 비난했으며, 가해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지도자들은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폭력 사태를 심히 우려하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안전하고 시기적절하게 전달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국내에서의 포용적 대화를 위해 모든 형태의 폭력과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은 미얀마 사태 해결에 대해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 왔지만, 일부에서 미얀마 군정 지도자들에 대한 징벌적 조치 완화 주장을 제기하는 등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올 8월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인 미얀마의 군정 최고지도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2년째 아세안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전날(9일) 개막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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