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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보고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 해결 주도해야"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이 21일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접근을 제안했습니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관리들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지금까지의 접근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인도네시아와 아세안이 사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아울러 미얀마의 인권 상황은 “절박하며,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사태가 시작된 이래 군이 살해한 민간인이 3천600명 넘고, 정치범 수감 인원은 1만9천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세안 회원국들은 미얀마 군정을 어떤 회의에도 초대해서는 안 되며, 미얀마 군의 국방 관련 회의 참가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또 미얀마인들에 대한 군사정부의 잔인한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반대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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