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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시한 제약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벨라루스 내 러시아의 전술핵은 미국이 유럽에서 핵무기를 철수하지 않는 한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알렉세이 폴리시추크 러시아 외무부 독립국가연합(CIS) 담당 국장은 19일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합의에는 벨라루스 영토 내 러시아 전술핵무기 배치 시한과 관련해 어떠한 제약도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폴리시추크 국장은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전술핵을 러시아에 반환하는 가상적 상황의 주요 조건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안보와 주권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 내 러시아 전술핵에 상응하는 무기인 유럽 내 모든 미국 핵무기를 미국 영토로 완전히 철수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의 전술핵이 벨라루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다음달 7-8일 전술핵 저장 시설이 완료되는 즉시 배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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