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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김여정 추가 위성발사 위협에 “불법 활동 자제하고 외교에 나서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국무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추가 발사를 위협한 데 대해 더 이상의 불법 활동을 삼가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더라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urge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unlawful activity and call on Pyongyang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또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위성발사체(SLV)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이 이용되는 북한의 모든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위성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고, 상호 교환이 가능한 기술을 포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ny DPRK launch that uses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which would include SLVs used to launch a satellite into space, violates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Space launch vehicles (SLVs) incorporate technologies that are identical to, and interchangeable with, those used in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CBMs).”

김여정 부부장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논의한 것에 불만을 나타내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MO가 사상 최초로 북한 위성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데 대한 반발입니다.

1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1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에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북한은 국제 항공과 해상 이해당사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기적으로 발사하며 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Not only is every single ballistic missile launch a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ut the DPRK regularly carries them out without notifying international aviation and maritime stakeholders, increasing the risk of accident. This includes violations of standards issued by the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pursuant to the Chicago Convention, to which the DPRK is a party. The DPRK also disregards regulations and guidance of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of which the DPRK is a member.”

이어 “여기에는 북한이 당사국인 시카고 협약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가 발표한 기준을 위반하는 행위도 포함된다”며 “또 북한은 회원국으로 가입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정과 지침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Such unacceptable threats to civil aviation and maritime vessels provide a clear demonstration of just how dangerous the DPRK’s recent behavior has been. These actions remind us that the DPRK not only poses a threat to our collective security, but also to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that we have worked so hard to build and maintain.”

대변인은 이어 “민간 항공기와 해상 선박에 대한 이러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은 북한의 최근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우리의 공동 안보 뿐 아니라 우리가 어렵게 구축하고 유지해 온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도 위협이 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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