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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장 "미국과의 충돌은 세계 재앙"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신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신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하고 있다.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미국과 중국이 충돌한다면 “전 세계에 견딜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부장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중국의 신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부장은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고 여러 면에서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차이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공동의 입장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간 심각한 갈등이나 대립이 세계에 견딜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 부장의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한편 중국군은 3일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 “미국과 캐나다가 의도적인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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