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EU·나토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한 북한 위성 발사 강력 규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유럽연합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단합된 목소리를 촉구했습니다. 나토는 북한에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EU)은 “탄도 군사 기술을 이용한 5월 31일 북한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 “The EU strongly condemns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launch using ballistic military technology that occurred on 31 May. The DPRK’s continued and complete disregard for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reatens international an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It is critical that all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especially Members of the UN Security Council, speak out and demonstrate that such actions will never be accepted. The EU calls on the DPRK to cease all actions that raise tensions and instead choose the path of dialogue with the main parties.”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은 3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이고 완전한 무시는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의 모든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은 목소리를 내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대신 주요 당사국들과 대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I strongly condemn the attempted military satellite launch by the DPRK,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This raises tensions and poses serious risks to the security of the region and beyond. It is in blatant breach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발사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나토는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역내 긴밀한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함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는 최근 한국,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앞서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로 명명한 군사정찰위성을 신형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추진력 상실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하는 이유는 위성 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으로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 5항을 통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후 안보리는 추가 대북 결의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떤 추가 발사도 금지한다"며 문구를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