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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 '러시아서 선동가 암살' 인정"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자료사진)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내 선동가들을 암살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신문 등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GUR) 국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미 꽤 많은 이들을 성공적으로 목표물로 삼아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이 폭발물에 의해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6일 친러 사상가인 자하르 프릴핀 씨가 탄 차량이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지역의 한 마을에서 폭발해 운전자가 사망하고 프릴핀 씨가 골절상을 입었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신문은 또 러시아의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러시아 군사블로거 블라드렌 타타르스키 씨가 지난달 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폭발물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당시 공격으로 기소된 다리아 트레포바 씨가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씨와 연관된 친우크라이나 단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다노우 국장은 또다른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내에 GUR과 협력하는 러시아인들이 있다면서, 그들에게는 애국적인 이유가 있으며 러시아를 변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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