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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15일 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 첫 공식 기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자료사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자료사진)

유엔이 15일,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날을 처음으로 공식 기념합니다.

AP통신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날 열리는 제75회 '나크바의 날' 기념식을 이끌 것이라고 전날(14일) 보도했습니다.

'대재앙'이라는 뜻인 나크바(Nakba)는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인 약 70만 명이 실향과 이산의 고통을 겪은 일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건국일 다음 날인 매년 5월 15일에 나크바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대사는 이번 기념식이 역사적이며 중요한 행사라면서 팔레스타인 분할에 대한 유엔총회의 책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지난 75년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이 재앙을 해결할 수 없었던 유엔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수르 대사는 이어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독립국가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1948년 12월 채택된 유엔총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번 기념행사가 “끔찍한 사건”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총회는 1947년 57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안을 찬성 33대 반대 13, 기권 10표로 승인했으며, 이후 1948년 영국의 위임통치가 만료되면서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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