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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부사령관 “북한 위협 대응 ‘미래 역량’ 우려…차세대 요격기 배치 중요”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9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이 9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미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위협을 거론하며 차세대 요격기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보다 군사적 역량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9일 “북한의 진전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미래 능력과 역량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밴허크 사령관] “I remain confident in our current capability to defend the homeland against that limited DPRK ballistic missile threat. Looking forward, I'm concerned about future capacity and capability to respond to advancing DPRK ballistic missile threats, making it crucial to field the next generation interceptor on time if not faster.”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회의 2024회계연도 예산 검토 청문회에서 “북한의 제한적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할 현재 우리의 역량은 여전히 자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요격기(NGI)를 더 빠르지는 않더라도 예정된 시간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20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9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9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도 NGI 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플럼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미 본토에 대한 북한 미사일 위협의 범위와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핵 및 비핵 수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신뢰할 만한 위협으로 보완되는 ‘포괄적 미사일 격퇴 접근법’의 일환으로 지상기반 중간단계 방어(GMD) 체계의 개선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럼 차관보] “As the scale and complexity of North Korean missile threats to the homeland increase, we are staying ahead of the threat through improvements to the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GMD) system as part of a comprehensive missile defeat approach, complemented by the credible threat of direct cost imposition through nuclear and non-nuclear means. A key component of the GMD system will be the Next Generation Interceptor (NGI), which is scheduled for delivery beginning in 2028. The NGI will greatly enhance our ability to defend the country against North Kore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reats.”

이어 “GMD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는2028년 초 배치 예정인 NGI가 될 것”이라며 “NGI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시험했다”며 “이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량과 팬데믹 구호를 희생시키면서 군사적 역량을 계속 우선시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밴허크 사령관] “The DPRK tested more missiles in 2022 than any time in its history, showing that the regime will continue to prioritize military capabilities at the expense of needed food and pandemic relief for its people. Public reports of renewed nuclear test preparations further highlight the grave danger this regime poses to regional and global stability. We must remain ready for multiple contingencies and potential crisis on the Korean Peninsula.”

특히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북한 정권이 역내 및 글로벌 안정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하고 있음을 더욱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여러 비상사태와 잠재적 위기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함께 참석한 존 힐 미 미사일방어청장은 “현재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진전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로운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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