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1일, 지난 4월 중순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한 것은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1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추방 조처는 독일 내 “첩보 기관의 존재를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가 얼마나 많은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관영통신 '리아 노보스티'는 20명 이상의 러시아 외교관이 독일에서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또 성명에서 "이들의 활동은 외교적 지위와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러시아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과 달리 독일 외교관들은 그들의 외교적 지위에 따라서 행동하는 데 대해 항상 신경을 썼다"고 성명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 정부가 자국 대사관 직원을 추방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대한 상호 조처로 독일 대사관 직원 약 20명을 추방한다고 대응한 바 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이번 성명에서 러시아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들이 모스크바를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