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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빈 만찬서 ‘아메리칸 파이’ 열창 ‘화제’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 마련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미국의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입니다. 미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이 백악관 만찬장을 장악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백악관 만찬장 현장음] “(바이든 대통령)We want to hear you sing it. (윤 대통령) 한 소절만, 그런데 기억이 날 지 모르겠습니다. A long long time ago.”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7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부 국빈 오찬 환영사에서 전날 만찬 분위기를 상기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국무장관] “Some of you may have heard it and actually seen it. But last night, President Yoon brought down the house at the State dinner, singing American Pie. So Mr. President, I want you to know we have two great American musical giants with us here today, So if you feel moved to deliver another performance, don’t let the music die”

블링컨 장관은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윤 대통령이 노래하는 것을) 듣고, 실제로 봤을 것”이라며 “어젯밤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 대통령이 만찬장을 장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오찬장에 미국 음악계의 거장 2명이 자리하고 있다며 또 다른 공연을 하고 싶더라도 음악이 끊기지 않게 해달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이 첫 소절을 부르는 장면부터 편집한 영상을 따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 파이’는 윤 대통령이 즐겨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며, 장내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노래 실력에 환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윤 대통령이 미국의 가장 상징적인 노래를 열창했고 모든 사람이 환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열린 국빈 만찬이 백악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저녁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래를 마친 윤 대통령에게 “당신이 노래를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아메리칸 파이를 작곡하고 부른 가수 겸 작곡가 돈 맥클린의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돈 맥클린은 27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찾아 봤다며 “어젯 밤은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 공연으로 만찬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쉽지만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친필 서명이 담긴 기타를 배워 나중에 만나면 같이 노래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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