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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한 확장억제 강화 "역내 평화 이바지"...중국, 타이완 거론에 반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27일 일본 정부는 미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긍정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한일) 3국을 둘러싼 현재의 안보환경이 한층 엄격해지고 있다”며, “일본으로서도 (미한일) 3국 간 협력은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전날(26일·미국시간)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서 확장억제 강화와 핵∙전략 기획 토의,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 관리를 위한 핵협의그룹(NCG)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해협 안정의 중요성이 거론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은 타이완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타이완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미한 정상은 전날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불법적인 해상영유권 주장, 매립 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해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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