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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4개 정착촌 유대인 출입금지 18년만에 해제


요르단강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촌 앞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시위하고 있다. (자료사진)
요르단강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촌 앞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시위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이 21일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4곳에 대한 유대인 출입금지 조치를 18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밤 ‘철수계획실행법(Disengagement Law)’ 개정안을 총 120석 가운데 찬성 31대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나머지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개정안은 호메시와 가님, 카딤, 사누르 등 4개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에 대한 유대인 출입금지 조항을 폐지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5년 철수계획실행법이 제정된 뒤 요르단강 서안지역 정착촌 4곳을 해체하고 군 병력도 가자지구에서 철수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하자 극우성향 정당들은 서안지역 정착촌 재개를 주장하면서 관련 법 개정 활동을 가속해 왔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치안장관은 이날 통과된 법 개정안에 대해 “역사의 부당함을 바로잡는 시작”이라며 정착촌 확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서안지구 전역에 거의 매일 밤 공격을 감행했으며, 올해만 8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숨지고 15명의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이 향후 독립국가로서의 영토로 주장하는 지역에 건설되는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해 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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