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하원 군사위원장 "북한 위협 맞서 미사일 방어망 확충 서둘러야"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본토 미사일 방어망을 서둘러 확충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차세대 요격미사일 배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20일 VOA에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는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핵무기를 늘리는 불안정한 독재자임을 매우 분명하게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위원장] “The recent North Korean ICBM test is a stark reminder that Kim Jong Un is an unstable dictator with a growing nuclear arsenal capable of ranging the U.S. homeland. Protecting the U.S. homeland must be paramount as we develop our 2024 budget, and this includes fully funding homeland missile defense assets.

이어 “2024년 예산을 편성할 때 미 본토 방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토 미사일 방어 자산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저스 위원장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앞지르기 위해 미사일 방어망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도입에 속도를 내 지상에 더 많은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저스 위원장] “What has to be done is clear – we must accelerate our missile defense development to outpace the DPRK threat. This includes speeding up the Next Generation Interceptor, putting more interceptors in the ground, and looking to space-based missile defenses.”

미 북부사령부는 북한 등 적국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2028년까지 알래스카에 NGI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이제 미국의 방어망을 압도할 수 있는 충분한 ICBM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이란을 ‘새로운 악의 축’으로 거듭 호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악의 축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한 리더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여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가안보팀은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날인 19일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이번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 상공에서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