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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정찰 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 약화 없을 것“…중국 “풍선 미국 소유 아냐”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미군 전투기가 중국의 정찰용 고공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를 격추했다.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미군 전투기가 중국의 정찰용 고공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를 격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미 상공에 출현한 중국 정찰 풍선 격추가 미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중국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분명히 했다”며 “그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은 “(미-중 관계가) 약화되느냐 아니면 강화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며, 현실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중국의 정찰 풍선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근해에 임시보안구역을 설치하고 수색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브리핑에서 풍선 잔해를 돌려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풍선은 미국 것이 아니”라면서,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정찰용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풍선이 미 상공에 출현했다고 지난 2일 밝힌 데 이어 4일 F-22전투기를 동원해 이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해당 풍선은 기상관측용 민간 장비라며, 불가항력적으로 미 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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