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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원전 사고 누구에게도 이익 안 돼”…러 “조사관 파견은 정치적”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우크라이나 유즈노크라인스크의 원전 시설을 방문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우크라이나 유즈노크라인스크의 원전 시설을 방문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어제(16일)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등 우크라이나 내 원전 안전 문제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은 계속해서 매우 위험하다”며 “심각한 방사능 관련 결과를 초래하는 원전 사고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원자력 안전과 안보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내 모든 원전에 (IAEA)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구인 로제네르고아톰(Rosenergoatom) 최고경영자(CEO) 보좌관은 오늘(17일)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IAEA는 원전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핵 재앙을 막을 법적∙기술적 역량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모든 원전에 IAEA 조사관이 주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정치적 동기가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남우크라이나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6번째 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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