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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러시아 주민들의 전쟁 지지도 떨어져”


3일 모스크바의 한 스포츠 클럽에서 한 남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있는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3일 모스크바의 한 스포츠 클럽에서 한 남성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있는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4일 우크라이나 관련 일일 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한 러시아 주민들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가 인터넷 사회연계망 트위터의 공식 게정에 올린 이 보고서는 "러시아의 한 독립 언론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PS)이 수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면서 이 독립 언론에 따르면 55%의 러시아 주민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지지하는 반면 25%만이 전쟁을 이어갈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지난 10월 진행된 별도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80% 가량의 러시아 주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당국이 정보 환경을 광범위하게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 9월 러시아 정부가 '부분 동원'을 발표한 이후 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이번 전쟁은 점점 더 실체로서 피부에 와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주요 전장에서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기에, 러시아 정부가 주민들로부터 전쟁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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